불편하신 아버지의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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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하신 아버지의 사연

여림 0 267

저는 딸로서 특히 허리와 하체(무릎과 발)가 불편하신 저의 아버지 사연을 써 보려고 합니다.

 

그동안의 저희 가족과 아버지의 삶을 다 말할 수는 없지만 무척 간고하게 살아왔었습니다.

아버지는 학력이라고는 전무한 무슨 일이든 닥치는 데로 하는 막 노동자이었습니다.

그래서 한 때는 부두에서 하역 노동자로 일하셨습니다.

요즘과는 달리 예전에는 그 어려운 부두 하역도 거의 노동자들이 수작업으로 하역을 하는 때라서 사람들이 다치는 경우가 참 많았습니다.

아버지께서도 당시 젊으셨을 때인데 그만 사고를 당하시고 긴긴 병원생활로 엄청난 고생도 하셨습니다.

예전에는 보상이라는 것도 별로 없던 시절이라서 아버지께서는 병원비 약간 도움 받고 그걸로 끝내고 치료를 중단했지만,

허리와 다리는 그 이후 아직까지도 많은 후유증이 있습니다.

 

하지만 편안히 쉬고만 있을 수 없는 가정형편이라서 무리하게 어디든 노동판에 뛰어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제가 어릴 때의 기억은 저녁 늦게 아버지께서 다리를 거의 끌다시피 하며 고통스럽게 돌아오셨고.

어머니께서는 곧 대야에 물을 떠와서 어머니 다리를 주무르는 모습밖에 기억이 안 날 정도입니다.

그럴 때마다 피곤한 모습에 고통스러워 얼굴이 일그러지시는 그 모습이 지금도 생생하지요.

 

그렇게 많은 세월이 흐른 지금, 아버지께서는 노상 온전하지 못한 자세로 걸으시는 바람에 무릎이 아픈 것이 더 심해지시고,

한쪽 발에 무리가 가니까 발바닥에는 족저근막염까지 발생했습니다.

지금은 연세가 높으셔서 일하러 다니시지는 않지만 외출이나 산보라도 편안히 하셔야 할 터인데 그렇지 못한 모습이라서 너무 안타깝습니다.

허리 아프고 다리나 발이 아파서 걷기가 불편한 분들은 좋은 신발을 신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때마침 최근에 조야 신발이 그렇게 좋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저는 이번 기회에 아버지께 꼭 이 신발을 선물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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